국립독성연구원은 8일 경구용 피임약이 모유 성분의 변화와 모유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며 수유 중인 산모의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독성연구원은 아기의 갑상선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오다인(요오드) 함유 약물과 방사선 관련약물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성연구원은 그러나 당뇨와 우울증, 고혈압, 갑상성 질환, 천식, 감기 등의 치료약은 모유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연 생식독성팀장은 “산모들이 약물복용 중 모유 수유를 꺼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약은 큰 문제가 없다”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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