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저격수?’
뉴욕타임스는 5일 자사 기자 출신인 제프 거스와 자사 기자인 돈 밴 내타가 함께 쓴 <그녀의 길:힐러리 클린턴의 희망과 야망> (8일 발간)과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인 칼 번스타인의 저서 <여성 지도자: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삶> (5일 발간)의 북리뷰를 게재했다. 여성> 그녀의>
이 책들은 클린턴 의원이 숨기고 싶은 어두운 ‘과거’를 들춰낸 것이다. 거스와 내타은 이 책에서 힐러리 의원이 2003년 이라크 침공에 찬성표를 던지면서도 이라크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읽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또한 클린턴 부부의 부도덕한 야심을 보여준 예로 두 사람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기후변화 아이디어를 훔치려 한 일화도 소개했다.
번스타인은 책에서 힐러리와 20년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아칸소주 변호사 빈스 포스터와 힐러리가 은밀한 사랑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들은 새로운 내용이 없고 재탕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 같은 뉴욕타임스 평가는 힐러리 의원을 옹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오히려 깎아내리기 위한 ‘술수’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에도 힐러리 의원이 1986년부터 6년 동안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사외 이사를 지냈다고 보도해 힐러리를 공격했다.
이번에 힐러리 전기를 펴낸 거스는 “클린턴 부부와 뉴욕타임스는 지난 15년 동안 종종 알력을 빚어왔다”며 “내 책도 그 중의 일부분”이라고 고백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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