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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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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입력
2007.06.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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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경기 회복에 대한 표현 수위를 높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1.1로 전달(100.1)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째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소득 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 기대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특히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경우 4월보다 4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106.6으로 나타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산업은행이 제조업 21개 업종 1,29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제조업 사업개황지수(BSI)는 105로, 3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았다. 3분기 경기 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 증가를 긍정적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경기 판단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세 지속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식의 기존 표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조 차관보는 "최근 경기 지표들과 관련, 종전보다 경기 회복이 조금 더 진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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