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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평포럼 발언 잘못"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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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평포럼 발언 잘못" 74%

입력
2007.06.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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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 전 시장은 39.9%, 박 전 대표는 23.7%를 기록, 두 주자 간 격차가 20.5%(4월26일 조사)에서 16.2%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한국일보가 창간 53주년을 맞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5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참평포럼 발언에 대해 응답자 중 74%가 ‘잘못된 발언’이라고 대답한 반면 ‘잘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본보의 4월26일 조사(39.2%)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5% 상승해 광주 정책 토론회 이후 전개된 ‘한반도 대운하 논란’ 등 네거티브 공세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을 가장 잘 살게 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전 시장(43.9%)이 박 전 대표(20.0%)를 두 배 이상 앞섰으나, ‘국민을 가장 편안하게 할 후보’에선 이 전 시장(33.7%)과 박 전 대표(26.8%)의 격차가 6.9%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여야의 단일 후보가 양자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를 46.4% 포인트, 정 전 의장을 54.3% 포인트, 이 전 총리를 55.6% 포인트의 큰 차이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도 손 전 지사를 30.2% 포인트, 정 전 의장을 42.6% 포인트, 이 전 총리를 44.6% 차이로 각각 따돌렸다.

기자실 통폐합을 골자로 한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선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52.5%)이 ‘선진화를 위해 추진해야 한다’(28.6%)는 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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