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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후 10년/ GM DAEWOO, GM인수 후 안정… 해고 직원도 모두 재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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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후 10년/ GM DAEWOO, GM인수 후 안정… 해고 직원도 모두 재입사

입력
2007.06.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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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 전 대우자동차는 '세계경영'의 첨병이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에 공장을 가동했고, 남미의 거리 곳곳을 누볐다.

하지만 IMF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대우그룹은 몰락했다. 과잉부채가 문제였다. 대우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우자동차도 마찬가지였다.

1999년8월 대우자동차를 포함,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시작됐고 이듬해인 2000년2월 대우차는 국제입찰의 인수 대상이 됐다. 2001년2월에는 회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725명이 정리해고의 고통을 맛봐야 했다.

2002년10월 세계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다. 명칭은 GM대우. 이 때부터 GM대우차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GM대우 초대 최고경영자인 닉 라일리 사장은 회사 출범 후 조직 안정화와 함께 GM과 대우 양사 간 완벽한 화학적 통합에 주력했다. 라일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 역시 열정과 의지로 한 몸이 되었고, 회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생산 및 판매 증가와 주야 2교대 풀 가동,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성과를 냈다.

특히 인력구조조정 당시 정리해고자들에게 한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여러분들은 재입사 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 정리해고자 전원을 재입사하는 것은 그 유례가 없는 일이다. 신규 인력도 뽑았다.

라일리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06년8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부임하면서 회사는 더욱 안정적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생산, 구매, 재무, 인사, 교육, 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개방적이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구축됐다. 조직과 규범 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글로벌화의 꽃을 피웠다.

GM대우는 고유가 행진, 경기 부진, 원ㆍ달러환율 하락 등 지극히 불안정한 자동차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새 회사 출범 전에 비해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6년 5,9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함으로써, 2년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매출은 2005년 7조5,313억원에서 9조6,041억원으로 27.5% 증가했으며, 영손익은 288억원 적자에서 3,356억원의 흑자로 반전됐다.

자동차회사의 생명력은 신차 개발 및 출시능력에 있다. GM대우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06년 중형 세단 토스카, 첫 SUV 윈스톰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종합 자동차 회사로 거듭났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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