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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톰슨 '부시의 후계자'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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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톰슨 '부시의 후계자'로 뜨나

입력
2007.06.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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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출신으로 ‘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프레드 톰슨 전 미 상원의원(테네시주ㆍ64)이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쟁구도를 뒤흔드는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핵심 지지자들이 톰슨 전 의원 진영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로 큰 아버지인 부시 대통령의 선거운동에도 깊숙하게 관여했던 조지 P 부시가 톰슨 전 의원을 위해 정치자금 모금에 나선 것을 들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 후 첫 경제보좌관으로 감세정책을 주도했던 로런스 리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도 톰슨 전 의원 진영에 합류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일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발판인 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톰슨 전 의원측은 모금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톰슨 전 의원 진영은 7월초에나 대선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나 그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이미 공화당내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서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톰슨 전 의원은 13%로 줄리아니 전 시장(34%), 매케인 의원(20%)을 추격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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