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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서비스로 '닭살 커플' 티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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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서비스로 '닭살 커플' 티 팍팍

입력
2007.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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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끼리 즐길 수 있는 휴대폰 커플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둘 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요금 혜택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일석이조다.

대표적인 게 휴대폰 벨소리다. 요즘 연인들은 커플링이 아닌 휴대폰 벨소리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연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플 화음벨’을 제공한다. 같은 곡을 공유하는 형태에서 두 사람의 휴대폰 벨소리가 함께 울릴 경우 멋진 화음이 연출된다. 이용료도 일반 벨소리를 전송 받을 때보다 100원이 저렴한 1,300원.

휴대폰이 때로는 애인 탐지기로 변신한다. KTF는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애정지수를 측정하는 ‘사랑 탐지기’를 서비스하고 있다. 상대방 음성의 떨림과 진동 등을 측정해 통화가 끝나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재미난 서비스다. 이용료는 건 당 300원이며 월 정액으로 가입하면 1,500원이다.

유사한 서비스로 KTF의 ‘콜중진담’ 서비스도 있다.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를 응용한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007’과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하면 실시간으로 거짓말 여부를 판별해 준다. 마찬가지로 음성의 떨림, 진동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통화 종료 후 상대방의 진실도까지 분석해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준다.

애인의 위치가 궁금하다면 SK텔레콤의 ‘커플위치교환’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서비스 등록 후 연인끼리 서로의 위치정보 안내를 승낙하면 애인이 근처에 있을 때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어디 근처에 아무개님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이용료는 월 3,000원이다. 월 이용횟수가 30회를 초과하면 건 당 80원이 추가된다.

연인들끼리 통화할 때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커플요금제는 기본이다. SK텔레콤의 ‘핑크커플’ 요금제는 기본료 2만2,000원이며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연인 사이에 무제한으로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또 연인들끼리 나누는 문자메시지(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지(MMS)도 무제한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KTF의 ‘닭살커플’ 요금제는 기본료 2만1,000원이며, 연인간 무료통화를 월 500분까지 제공한다. 500분을 다 채우지 못하면 다음달에 적립하듯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연인들끼리는 심야시간대 무제한 무료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의 ‘커플사랑’ 요금제는 기본료 2만원이며 심야시간대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무료 서비스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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