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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6일 UAE전/ 양동현-이근호-한동원 '유종의 미'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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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6일 UAE전/ 양동현-이근호-한동원 '유종의 미' 보라!

입력
2007.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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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차세대 주자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축구화 끈을 바짝 동여 맸다.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3세 이하로 구성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0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은 4승1패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해 승패에 부담은 없다.

발등 부상 재발로 출전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박주영(22ㆍ서울)은 결국 UAE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핌 베어벡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훈련을 마친 뒤 “발등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박주영을 UAE전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무리수를 두면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이 최종 출전명단에서 빠졌지만 전력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박주영이 퇴장으로 올림픽팀에서 공백기를 가진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부상으로 사실상 중심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핌 베어벡 감독은 최전방에 양동현(울산)을 놓고 좌우에 이근호(대구)와 김승용(광주) 양 날개를 내세울 전망. 공격의 맥을 짚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올림픽호의 ‘황태자’ 한동원(성남)이 유력하다.

양동현과 이근호 한동원 등은 K리그에서도 떠오르는 희망이다. 이근호는 올시즌 토종 득점 선두(8골)에 올라 있고 양동현도 5골을 잡아냈다. 한동원은 올림픽호 최다 득점자(4골). K리그와 국가대표의 다음 시대를 떠맡을 이들이 UAE전에서 또 한번 다부진 골감각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젊은 공격라인의 뒤를 받치는 중앙 수비는 국가대표급이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에서 베어벡 감독의 찬사를 받은 김진규-강민수(이상 전남) 콤비가 나선다. 이들은 ‘리틀 베어벡호’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예약한다는 각오다.

최근 K리그에서 다시금 해결사로 떠오른 백지훈(수원) 역시 아시안컵 막판 티켓을 위한 ‘초치기’에 돌입한다. 백지훈은 3,4월 슬럼프를 떨치고 소속팀에서 ‘승리의 파랑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림픽팀에서는 4월18일 우즈벡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경기는 KBS2에서 생중계한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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