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 1001’과 같은 ‘과시용’ 자동차 번호 배정이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10월부터 자동차 번호 배정 때 임의로 특정번호를 지정하는 수기 작업을 제한하고, 전산프로그램에 따라 추첨을 통해 자동차 번호를 부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사회 유명 인사들이 특정 자동차 번호판을 사용한다는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건교부의 개선방침에 따르면 전산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차 소유자가 2개의 등록번호를 무작위로 추출, 이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사용키로 했다. 또 전산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길 때 수기 작업으로 번호를 배정할 경우 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는 등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그 동안 ‘1000’ ‘2000’ 등 선호도가 높은 번호는 자동차번호 등록 관청이 전산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고 수기 작업을 통해 특정인에게 부여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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