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팀(20세 이하)이 부산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멕시코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으로 이겼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합격점을 줄만한 경기였다. 한국은 시종 거친 수비를 펼친 멕시코를 상대로 꾸준히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신광훈의 과감한 측면 돌파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중앙 미드필더들의 침투 패스로 공격 주도권을 장악한 뒤 전반 12분 신영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호가 성공시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빠른 패스 연결과 공간 침투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미드필더들의 예리한 패스를 통한 중앙 돌파로 꾸준히 멕시코의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27분 심영성이 아크 정면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월드컵에 앞선 마지막 모의고사가 될 코스타리카와의 부산컵 2차전을 갖는다.
부산=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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