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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고 내신 85~10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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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고 내신 85~100% 반영

입력
2007.06.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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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서울 구로구 궁동에 문을 여는 세종과학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85~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종과학고 입학 전형요강 및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과학고는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에 이은 서울 지역 3번째 과학계열 특수목적고. 따라서 큰 틀에선 전형 방법이 기존 두 과학고와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일반전형 지원자는 영재교육원을 수료했더라도 가산점을 받을 수 없으며, 전국 과학고 중 유일하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를 상대로 한 ‘특별장학생’ 제도를 도입했다.

뽑는 방법은 크게 특별전형, 일반전형, 기타전형(특별장학생, 영재교육원수료자, 특례입학대상자, 국가유공자자녀)으로 나뉜다. 서울 지역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원서접수는 10월 중에, 특별전형은 11월 30일, 일반 및 기타전형은 12월 7일 실시된다.

지원은 내년 2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에 준하는 학생만 할 수 있다.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을 제외하곤 최소 기준 이상의 수학ㆍ과학 석차백분율 성적이 필요하다. 가령 학교장추천자(특별)전형은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수학ㆍ과학 교과석차백분율이 각각 상위 3%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특별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선 탐구력 구술검사를 실시한다. 수학ㆍ과학 분야의 탐구력과 사고력을 종합 평가하는 이 시험은 전체 200점 만점 중 25점(12.5%)을 배정한다. 내신성적이 서로 비슷한 지원자가 몰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세계적인 이공계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교는 3개 학년에 학년 당 8학급으로 운영된다. 전교생은 2인1실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기존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독서ㆍ논술ㆍ영어능력 인증제도, 대학과목선이수제도(AP) 등이 운영된다. 교사가 학생 8, 9명을 맡아 담당 과목은 물론 공부 방향과 진로 지도까지 해주는 ‘학업상담교과제’가 처음 도입된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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