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3명 중 1명은 결혼 전 배우자가 될 사람의 신용상태를 확인한 뒤 결혼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인신용(KCB)은 최근 경제활동 중인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자의 33%가 '배우자의 신용 보고서를 결혼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확인을 원치 않은 응답자는 이보다 낮은 25%로 그만큼 개인의 신용상태가 결혼 결정의 중요한 잣대임을 드러냈다. 신용평가회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용보고서는 개인 신상정보와 신용 평점, 대출ㆍ카드ㆍ연체ㆍ보증 정보, 금융기관에서 신용 조회한 이력 등을 담고 있다.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의 신용보고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28%)이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쪽(30%)보다 적었다.
KCB 관계자는 "실리를 중시하는 젊은 층일수록 신용관리 같은 문제에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크레딧 사이트(www.allcredit.c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연 1회 KCB가 제공하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