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의 국제계열 특수목적고인 서울국제고가 내년 3월 종로구 명륜동에 문을 연다. 입학전형과 학교생활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알아본다.
지방에 사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나
특별전형은 서울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지만, 일반전형은 부산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지원 가능하다. 단 지역을 따지는 기준은 학생의 거주지가 아니라 출신 중학교 소재지가 된다.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서울 소재 중학교를 나와야 한다.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평가를 치러야 한다는데.
듣기평가는 중3 교과과정 수준 내에서 출제되며, 총점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국제고 수업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 합격ㆍ불합격을 가르는 요소로서 반영할 뿐이다.
일반전형 심층면접은 어떻게 실시하나
심층면접은 1박 2일 합숙을 통해 집단토의, 집단면접, 개별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리더십과 어학능력, 인성, 친화력, 비판적 사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과 학습에 대한 지식과 사고력을 묻는 외국어고 구술면접과는 다르다. 심층면접은 1단계(내신성적ㆍ서류전형)를 통과한 지원자(최종합격자의 2배수)에 한해 실시된다.
서류전형은 어떻게
앞으로 구성될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겠지만 일단은 학생이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출하는 학업계획서나 자기소개서를 생각하면 된다.
국제고 설립 취지에 맞는 자질과 능력 태도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데 목적을 둔다.
과학고ㆍ외국어고 이중 지원이 가능하나
불가능하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전기고는 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 올해 서울 국제고 전형일도 서울지역 외고ㆍ과학고와 같다.
국내와 해외 대학 중 어느 쪽에 운영의 중점을 두나
학생 진로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판단과 의사에 따르기 때문에 어느 쪽에 중점을 둔다고 하기 어렵다. 다만 어느 쪽으로 진로를 정하더라도 불리함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국내 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해외 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해서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제도(IB)와 대학선이수과목제도(AP) 등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등록금은 얼마나 하나
공립고교 수준이 될 듯하다. 현재 공립고 등록금은 1년에 180만원 정도다. 외고와 비교하면 등록금은 3분의 1 수준이다.
기숙사비도 과학고 수준인 월 30만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특기적성활동이나 방과후학교 비용은 수익자 원칙에 따라 개별 부담해야 한다.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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