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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국군 유해·유가족 찾기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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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국군 유해·유가족 찾기 생방송

입력
2007.06.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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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가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 유해의 유가족을 찾는 프로그램 <반세기만의 귀향! 당신을 찾습니다> 를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35분부터 85분간 생방송한다.

제작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전국 유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실시간으로 전사자의 기록과 비교한다. 10시부터 진행되는 유전자 감식을 위한 채혈에는 한국전쟁 전사자의 형제, 자녀, 3촌 이내(외가 포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전화와 현장 제보를 통해 유해와 유가족이 50여년 만에 만나는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4월 24일 여수ㆍ순천에서 최초로 발굴된 학도병 유해 11구와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다섯 가족의 DNA분석 결과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강원도 인제군의 유해 발굴 현장을 중계차로 연결해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참전용사를 찾는 생생한 현장도 보여준다. UN군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유해로 발굴된 터키군 유가족의 UN묘지 참배 모습, 한국전쟁 미망인들의 사연 등도 공개된다.

<반세기만의…> 는 지난해 현충일에 처음 방송돼, 신원이 확인됐지만 유가족을 찾지 못했던 유해 2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방부에 따르면 창군 이후 4,800여명의 전사ㆍ순직자가 아직까지 유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

KBS는 “유해 발굴 방송이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사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6일 KBS 시청자광장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찾아낸 철모, 수통, 총기류, 전사자 유품 등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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