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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전남 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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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전남 목포시

입력
2007.06.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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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시민) 감동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전남 목포시가 고객감동 서비스를 선언했다. 1,000여명의 공직자들이 책상을 떠나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정종득 목포시장이 내건 올해의 시정 캐치프레이즈는 ‘공직자의 자화상을 이제는 바꾸자’이다. 시민이 찾기 전에 공직자가 미리 예측하고 직접 찾아가서 민원을 해결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2년 전 까지만 해도 국가청렴위원회 조사결과 청렴도 분야에서 최하위였으나 이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시청 각 실과와 동사무소 등 51개소에서는 ‘1부서 1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정동사무소가 주민들과 길거리에서 만나 민원을 수렴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길거리 반상회’, 민원지적과가 고등학교를 찾아가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는 ‘현장 발급제’ 등이 그런 사례이다.

시는 고객감동행정과 더불어 감동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의 서남권종합발전 계획에 따라 인구 60만명 수준의 자족적 중핵도시를 꿈꾸고 있는 시는 ▦목포신항과 무안국제공항 등을 통해 서남권 물류거점도시로의 부상 ▦조선산업클러스터와 식품산업단지조성으로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태양광과 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기지 역할 ▦복합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구체적으로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권역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22조4,000억원을 들여 인프라 구축 및 산업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특히 목포를 사계절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갓바위 해양관광지 내에 600억원의 민자를 유치, 초대형 미술관과 예술촌을 건립,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예술촌에서는 예술인들이 상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관광객들은 각종 예술 체험을 맛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유달산, 루미나리에 거리 등 5개 지구에서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해양 음악분수대(160억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목포해양문화축제, 목포사랑 은빛갈치 축제, 유달산 축제, 해넘이 해맞이 축제 등 4계절을 대표하는 축제와 크고 작은 상설 이벤트도 양념처럼 맛을 더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시는 교육발전 종합지원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매년 233억원씩 총 1,16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영어체험마을 조성, 영재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시립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개방형 자율학교 등을 설립할 방침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시의 청사진은 태평양처럼 너르고 푸르다”면서 “서남권종합발전계획의 토대가 될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 정종득 목포시장 "지역인재 양성위해 장학금 대폭 확대"

“목포신항~목포대교~서해안 고속도로~무안 국제공항 등 육ㆍ해ㆍ공을 연계한 국제 물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면 지역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정종득(66ㆍ사진) 목포시장은 “목포를 비롯한 무안, 영암 등 서남권은 동북아시아를 이끌 중심 지역”이라며 “이곳이 발전해야 한국의 미래도 밝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남권 발전계획 특별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총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서남권이 동북아의 관광, 물류, 신산업의 성장거점으로 개발돼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아무리 지역이 발전해도 지역의 인재가 떠나간다면 미래가 없다”면서 성적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정 시장은 “목포뿐만 아니라 인근 무안, 신안, 영암 등 주변 자치단체와 더불어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벽산그룹 부회장 등 CEO를 역임한 정 시장은 2005년 재ㆍ보선에서 당선된 후 지난 해 재선됐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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