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ㆍ218㎝)의 ‘K-1 다이너마트 USA’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최홍만은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콜리시움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프로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의 출전 허가를 얻지 못해 링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머리속과 어깨, 허벅지에서 종양이 발견된 최홍만은 1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종양은 원래 있던 것으로 경기 출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알만도 가르시아 CSAC 위원장은 “지정 병원의 진단 결과 이상이 발견돼 출전 허가를 할 수 없고 이를 변경할 특별한 사유도 없다”며 최홍만의 출전 불가 방침을 확인했다.
최홍만의 소속사인 FEG의 정연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1일 CSAC의 지정 병원에서 받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 종양과 혈흔이 발견됐지만 종양은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이고 혈흔도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다른 병원에서 2,3차 테스트를 받아 출전에 이상 없음이 입증됐지만 CSA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스너와의 경기에는 최홍만 대신 유도 국가대표 출신의 김민수가 링에 오를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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