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백차승(27)이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백차승은 1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포함 피안타 5개와 4사구 4개로 5실점했지만 폭발적인 타선의 도움으로 9-5로 이겨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백차승은 김병현(3승2패ㆍ플로리다) 서재응(3승4패ㆍ탬파베이)과 나란히 3승(2패)을 기록,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애틀 타선은 3회까지 7점을 뽑아내며 백차승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하지만 4회 들어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한꺼번에 5점을 헌납한 게 아쉬웠다.
선두 타자 마크 테세이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새미 소사와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말론 버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안 킨슬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럴드 레어드에게 좌월 3점포를 맞아 7-5로 쫓겼다.
안정을 되찾은 백차승은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7회 1사 후 케니 로프턴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준 뒤 마운드를 브랜든 모로우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1개에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60에서 4.93으로 나빠졌다.
한편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로 2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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