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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대통령 암살 선동" 야권 방송에 소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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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대통령 암살 선동" 야권 방송에 소환장

입력
2007.05.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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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글로보비시온 TV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암살하도록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는 정부측 주장과 관련, 검찰이 이 회사 관계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글로보비시온 TV의 알베르토 페데리코 라벨 국장과 유명 기자인 레오폴도 카스티요에게 선동 의혹 프로그램과 관련, 6월 6일과 7일에 각각 검찰에 출두해 달라는 소환장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비시온 TV는 27일 야권성향의 RCTV가 폐쇄되기 몇 시간 전, 1981년에 발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미수 사건의 자료화면과 함께 루벤 블레이데스의 노래 ‘이것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를 내보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방송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CTV 폐쇄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베스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마누엘 로살레스 술리아주 주지사는 RCT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로살레스 주지사는 “RCTV가 다시 방송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자유가 말살되지 않고 민주주의가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생명의 마지막 숨을 바칠 것”이라며 반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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