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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3' 주역들 홍보차 내한/ 미녀삼총사 등 패러디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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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3' 주역들 홍보차 내한/ 미녀삼총사 등 패러디 '배꼽'

입력
2007.05.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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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편에 비해 감칠맛이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슈렉3> 의 매력은 역시 다양한 패러디에 있다. <슈렉3> 에서 재치 넘치는 초록괴물의 ‘밥’이 된 스토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화 초반, 삼류배우로 전락해 인생이 완전히 구겨진 차밍 왕자는 허름한 선술집에서 모반을 꾀할 동지들을 규합한다. “누구 때문에 이 꼴이 됐느냐”고 낙오자들을 다그치는 모습은 <캐러비안의 해적> 을 패러디했다. 마침내 ‘겁나 먼’ 왕국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프린스 차밍. 그의 선발대는 거대한 나무들이다. 메마른 나무들이 성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은 <반지의 제왕> 에서 눈에 익은 장면이다.

왕궁에서 여러 공주들과 우아하게 차를 나누는 피오나 공주의 모습은 <마리 앙투아네트> 에서 따온 것. 그러나 이들은 곧 반역자들을 현란한 액션으로 제압하는 <미녀 삼총사> 로 돌변한다. 왕이 되는 것이 ‘겁나’ 싫은 슈렉이 그의 대타 아더를 찾아 간 곳은 <해리포터> 의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닮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범생이’ 스타일을 비꼬는 슈렉의 능청스러움도 여전하다. 괴팍한 백설공주는 피오나에게 난쟁이를 선물로 줘 버리고, 구박데기로만 알았던 신데렐라는 알고 보니 결벽증 환자다. 중세의 거리에 악동들이 가득한 섹시 레스토랑 ‘후터스’도 등장해 배꼽을 쥐게 한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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