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료를 분석할 때 제시문과 관련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데, 그 실례를 <2005년 성균관대 정시 공통 문제>를 통해 살펴보면, 제시된 표에서 자신의 논지 전개 상 필요한 부분을 얼마나 잘 추출해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 자료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대중 음악 연주회 참석률은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나이가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진다. 고전 음악은 중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두 연주회의 참석률이 높게 나타나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고전음악 참석률이 높게 나타난다.
또 전반적으로 도시지역 연주회 참석률이 월등히 높다.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에는 고전 음악, 농촌 지역에는 대중 음악 참석률이 높게 나타난다. 성별을 살펴보면 대중음악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지만 고전 음악은 여성이 다소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도표가 제시되어 있을 때는 기대치(전체 인구 비율)에 대한 실제치(두 연주회 참석률)를 비교해 수치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그렇게 얻어진 수치를 간단한 그래프로 그려 전체 추이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표에 나와 있는 수치를 단순히 해석하거나 나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파악해야 한다. 또 자신의 논지 전개 과정에서 표에 대한 분석이 얼마나 잘 이용되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논제에 맞는 자료의 정확한 분석과 해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통합논술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통계 그래프나 표를 분석, 논제나 다른 제시문과 연결해 이해하려면 교과서를 통한 배경 지식 익히기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 자료나 다양한 통계 자료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통계 그래프와 도표를 통한 객관적인 이해와 해석 능력의 고양을 통해 논제에서 요구하는 문제의식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가 관건인 셈이다.
권윤호ㆍ경기 용인 풍덕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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