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국내 첫 개방형 돔(Dome) 구조의 쇼핑몰 ‘웨스턴 돔’이 30일 문을 열었다. C&M개발㈜가 시행한 웨스턴 돔은 연면적 3만6,000여평(돔 2만평, 타워 1만6,000평) 규모의 쇼핑몰과 ‘고품격 오피스 4개동’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 타운이다.
웨스턴 돔의 최대 장점은 정감어린 재래시장과 홍대 앞 프리마켓이나 인사동 쌈지길 같은 스트리트몰, 로드?事?특징을 함께 갖췄다는 점이다. 400m에 달하는 건물내부 보행통로에 테마 매대를 운영해 하루종일 전통 재래시장의 활력을 느낄 수 있고, 자연채광과 통풍이 가능한 돔 덕분에 날씨에 상관없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누비며 맘껏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침과 밤엔 새벽시장과 야시장, 낮엔 프리마켓 분위기를 연출하며 4층까지 이어지는 각 매장은 트랙으로 연결돼 산책 나온 기분을 유발한다.
아울러 국내외 대부분의 쇼핑몰이 박스형 빌딩 형태에서 로드??형태로 변하는 추세에 맞춰 박스형과 로드?僿活?접목시킨 국내 최초 상업시설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쇼핑이 전부는 아니다. 웨스턴 돔은 30~40대가 가장인 가족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마켓’(쇼핑+문화+외식+휴식)을 지향하고 있다. 시카고 정통 패밀리레스토랑 ‘우노’, 웰빙식 면전문점 ‘시젠’ 등 유명 외식업체와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 4대 커피브랜드가 입점한다. 국내 두 번째의 아이맥스 영화관을 포함해 총 9개 상영관을 보유한 멀티플랙스 영화관 CGV도 문을 열었다.
C&M개발이 20억원을 들여 고양시에 기증한 보도육교 ‘웨스턴브릿지’는 웨스턴 돔과 법조단지를 연결하는 길이 61m, 폭 6m, 높이 5m의 철골 아치형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구 100만명을 거느린 일산 상권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웨스턴 돔은 개장 기념으로 다음달 3일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불꽃놀이 등을 펼칠 예정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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