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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동주 역전 스리런… 두산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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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동주 역전 스리런… 두산 3위 점프

입력
2007.05.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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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반달곰의 상승세가 무섭다.

4번타자 김동주의 역전홈런과 랜들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30일 잠실에서 선두 SK를 4-3으로 격파했다. 4연승 및 SK전 3연승의 휘파람을 분 두산(22승1무20패)은 삼성에 일격을 당한 ‘잠실 라이벌’ LG(20승2무19패)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3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해 팀에 미안하다”던 김동주는 화끈한 역전 홈런 한방으로 보답했다. 김동주는 1-2로 뒤진 6회말 2사 1ㆍ3루서 SK 선발 이한진의 가운데 낮은 싱커를 끌어당겨 좌월 3점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닷새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 롯데 이대호(5월2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한 김동주는 이대호와 함께 홈런 공동 4위가 됐다.

두산 선발 랜들은 1회초 2실점했지만 이후 빼어난 완급조절로 7회까지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랜들은 시즌 6승(1패)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마무리 정재훈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실점했지만 시즌 13세이브를 챙겨 SK 정대현, LG 우규민과 함께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SK는 방문 5연패에 빠지며 2위 한화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부산에서 한화는 트레이드 마크인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9-2로 대파하며 다시 한번 ‘거인 천적’임을 과시했다. 부산 10연승 및 롯데전 5연승. 반면 롯데는 부산 홈 경기 6연패에 빠지며 사직 구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8-2로 물리치며 전날 완봉패를 설욕했다. 좌완 선발 전병호는 6회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LG 선발 하리칼라는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4와3분의1이닝 동안 7실점해 시즌 5패(4승)째의 아픔을 겪었다. LG는 4위로 밀렸다.

광주에서는 7위 현대가 꼴찌 KIA를 4-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위 SK와 불과 4.5게임차. 현대 이택근은 2-0으로 앞선 4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때렸고,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한 김수경은 5승(2패)째를 챙겼다. KIA는 최근 3연패.

잠실=이상준기자 jun@hk.co.kr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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