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나라당 광주정책비전대회에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각 대선주자가 자체 제작한 홍보 영상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3분 간의 영상물에서 이 전 시장은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컨셉으로 해 최대 치적인 청계천 복원을 적극 홍보했다.
또 새벽 시장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학생이 구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줬다. 영상물은 “경제하나는 확실히 살려 놓겠다”고 약속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박 전 대표의 영상물은 탄핵 역풍으로 휘청거리던 한나라당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쓰러진 당 간판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초인적 강행군으로 17대 총선을 치러 내는 등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했다.
27일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의원은 이틀 만에 부랴부랴 영상물을 만들었다. ‘박근혜 이명박 내홍 고조’라고 적힌 일간 신문 제목을 클로즈업시키며 ‘당 화합으로 대선 승리’를 호소했다.
원희룡 의원은 아버지의 리어카에 깔려 부러진 발가락으로 마라톤을 뛰는 강인한 의지력을 설명한 뒤 “한나라당의 변화를 위해 혼자라도 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진화 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 경력 등을 내세우며 ‘역사가 승리하는 정치’를 내세웠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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