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를 없애주고, 공기로 세탁하고, 옷감 손상이 전혀없고. 똑똑한 기능을 앞세운 세탁기들의 경쟁이 뜨겁다.
독일 명품 가전업체인 밀레는 의류보호 허니컴 드럼세탁기를 최근 출시, 국내 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반 드럼세탁기가 드럼구멍과 거친 모서리로 와이셔츠 옷깃이나 소매의 손상이 심하고 옷감의 마모율이 높은데 반면, 이 세탁기는 세탁시 수막이 형성돼 오랫동안 세탁을 해도 옷감손상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 넥타이, 실크 스카프ㆍ블라우스, 고어텍스등 세탁물 소재에 맞는 14개의 손세탁 특수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민감한 세탁물도 손으로 직접 세탁하는 것보다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 드럼세탁기의 명품 반열에 오른 LG전자의 스팀 트롬의 경우 알러지 예방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팀트롬 알러지 케어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제거함으로써, 다른 세탁방식에 비해 잔존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 수치를 월등히 낮춘 제품이다.
LG전자 가전 마케팅팀 이상규 팀장은 “판매되는 스팀트롬 세탁기 3대 중 2대가 알러지 케어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며 “알레르기가 감기처럼 흔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기존 은나노의 살균 및 스팀기능에다, 에어 워시(Air Wash) 기능을 장착한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드럼 세탁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어워시 세탁기는 물세탁 기능 외에 공기만으로도 세탁하는 코스를 추가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옷에 밴 냄새와 먼지, 진드기, 세균 등을 말끔히 세탁해주는 제품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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