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타면서 국내에서 운용되는 변액보험 해외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달 17일 현재 변액보험 해외펀드의 직전 1년간 수익률은 최고 24.15%(알리안츠변액유니버셜보험 글로벌리츠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의 ‘무배당 PCA 드림링크Ⅱ 변액유니버셜보험 아시아주식형’은 23.29%, 미래에셋생명의 ‘무배당 미래에셋친디아 변액유니버셜보험 차이나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은 22.62%의 높은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설정된 지 1년 이상 된 49개 변액보험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1%에 이르며 특히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은 15%를 웃도는 등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변액보험에서 운용되는 해외펀드는 총 71개. 운용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5,465억원에서 17일 현재 1조300억원으로 5개월여 만에 4,840억원이 증가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글로벌리츠형의 경우 미국과 호주, 일본의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이들 국가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펀드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상품도 해외 리츠이다. 3월말 현재 해외 리츠 펀드의 총 수탁액은 5조1,855억원으로 작년 말 1조4,628억원에 비해 3조7,227억원 늘어났다.
전세계 리츠에 분산 투자되는 글로벌 리츠 펀드는 1분기 자금 순증 규모가 1조7,641억원에 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해외 리츠가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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