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국내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상생 경영에 나섰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한국HP,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코리아 등이 각종 IT솔루션 체험버스 운영, 관련 정보제공 사이트 운영 등으로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한국HP와 손잡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복합기, 전산망 지원 솔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동 버스를 마련해 전국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방문한다.
서울 구로, 용산 지역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방문할 예정인 체험버스에는 실제 사무실과 유사한 전산환경을 마련해 중소기업들이 전산화의 이점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양 사는 이동체험관을 찾는 중소기업들에게 전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특별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인 '파트너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에 소재한 기업들이 필요시 전문가를 파견해 전산망 구축에 필요한 교육과 최신 기술정보를 안내한다.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보제공 사이트(www.hds.com/kr/smb)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각종 저장장치 및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도 6,000만달러를 투자해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이 곳은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에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양경찬 전무는 "중소기업들은 국가 경제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력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래를 위해 투자할 여건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도 중소기업들과 추진하는 일이 많은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이 곧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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