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비즈니스 골프? 노땡큐"/ 美 WSJ "선호 양극화… IT업계선 외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비즈니스 골프? 노땡큐"/ 美 WSJ "선호 양극화… IT업계선 외면"

입력
2007.05.28 23:31
0 0

오랫동안 비즈니스의 수단이었던 골프에 대한 선호도가 업종 별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비즈니스 골프 코스가 바뀌고 있다’는 26일자 기사에서 은행 등 금융권이나 부동산 등 비즈니스 골프의 뿌리가 깊은 쪽에서는 골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갈수록 활성화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 등에서 산악자전거 타기 등이 유행하고, 여성 중역이 늘어나는 기업에선 골프가 경원시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9만명이 근무하는 실리콘밸리의 인텔에선 회사가 골프 회원권을 끊어주지 않자 중역회의 때도 골프 얘기가 자제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대변인은 골프광인 앤디 브라이언트 재무책임자(CFO)를 예로 들며 “회사에서 골퍼가 비주류가 되다 보니 그가 골프를 치기 위해 사내에서 4명의 팀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반면, 금융회사 분위기는 다르다. 딱딱한 사무실을 떠나 필드에서 체력을 단련하며 인간 관계도 돈독히 하는데 여전히 골프만한 운동이 없다는 예찬론 일색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직원들의 골프를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 기업인데, 심지어 여성고객 유치를 위한 골프 프로그램에도 신경을 쓸 정도라는 것.

신문은 또 이 회사가 여직원들도 골프를 익히도록 적극 장려하면서 5~8월에는 일부 중역이 참석해 주중에 9홀짜리 사내 토너먼트를 갖곤 한다고 전했다.

주요 기업 CEO 중 시간 날 때마다 골프장에 살다시피 하는 골프광으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널리와 보험회사 내이션와이드의 제리 위르겐슨 최고경영자 등이 꼽혔다. 또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도 필드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스타 CEO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장인철특파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