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 정책비전대회에서 첫 진검 승부를 벌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필승전략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로 확실히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진정한 경제지도자는 실무 경험이 아니라 일관된 경제철학으로 정책을 밀고 나갈 리더라는 ‘경제지도자론’을 내세운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국민이 경제리더십이 무엇인지 느끼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 창출 대책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박 전 대표측 공격을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 캠프 관계자는 “대운하 공약을 국민이 잘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홍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21세기는 몸으로 때우는 경제가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경제”라며 이 전 시장의 ‘개발 경제식 리더십’을 겨냥했다.
백기승 홍보 담당특보는 “박 전대표가 가식적인 이미지 만들기를 싫어하는 만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 본부장은 “퍼스트레이디와 야당 대표를 거친 박 전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는 깊이가 있기 때문에 국민이 진정성을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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