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원들은 사회적 공헌도에 비해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 교원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3월 12일~4월 8일 전국의 교원 576명을 포함해 고교생 교대생 사범대생 학부모 등 1,24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교원들은 교직을 포함한 25개 직업군에서 사회 공헌도 1위로 초등 교원을, 5위로 중등 교원과 대학교수를 꼽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의사와 기업가였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 평가에선 초등 교원이 14위, 중등 교원이 13위로 나타났다. 경제적 지위 평가 역시 초등 교원은 17위, 중등 교원은 15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스스로 생각할 때 사회적 지위는 경찰(11위) 등에, 경제적 지위는 기술자(14위) 등에 못 미친다고 여기는 셈이다.
교직 생활에 대해선 교원 절반 가량(초등학교 56.7% 중학교 51.1% 고교 45.8%)만 ‘매우 또는 비교적 만족한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초등학교 교사는 ‘열악한 근무조건’(47.1%)’을, 고교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권위상실’(26.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교직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교사 중에선 초등 63.3% 중학교 65.7% 고교 56.3%가, 학부모는 74.8%가 교직에 대해 ‘매우 또는 비교적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학생 가운데서도 고교생 61.2% 사범대생 88.2% 교대생 70.2%가 같은 대답을 했다.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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