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오전 9시께 동해와 서해상으로 사거리 100㎞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한 차례씩 발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7월 대포동 2호 등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7발 발사 이후 처음이다.
이 통신은 일본 방위성 당국자를 인용,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동해쪽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북한 동부 연안에서 60마일(약 96㎞) 떨어진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사일 종류는 중국제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이나 그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과거 북한이 동서해안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것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도 “북한은 지난해에도 같은 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경계 태세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하나의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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