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결코 놓치지 않겠다.”
‘장타자’ 배상문(21ㆍ캘러웨이)이 ‘버디쇼’를 펼치며 2주 연속 첫날 선두로 나섰다.
배상문은 24일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 골프장(파72ㆍ7,147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인 김형태(30ㆍ테일러메이드) 등 공동 2위에 1타차 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 열린 XCANVAS오픈 첫날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4위에 그쳤던 배상문이 다시 선두로 나서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작년 국내 최고 장타자(평균 294야드)에 뽑힌 배상문은 이날 후반 9개홀에서만 7개의 버디행진(10~12번홀, 14~16번홀, 18번홀)을 하며 7타를 줄여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이 기록한 후반 29타는 한국프로골프(KPGA) 역대 9홀 최소타인 28타에 1타 뒤진 기록이다. 배상문은 “지난 주 대회에서는 방심한 탓에 4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통산 2승을 거두겠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프로 8년차 김형태는 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는 등 모두 7타를 줄여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작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김경태(21ㆍ신한은행)와 남자골프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기대주 강성훈(20ㆍ신한은행)도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역전으로 2연승을 거둔 ‘슈퍼루키’ 김경태도 3타를 줄여 공동 16위에 올라 또 한번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얼짱’ 홍순상(26ㆍSK텔레콤)은 3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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