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소외된 지역 주민 지원과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감성경영으로 공사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 오고 있다.
저소득 서민 주거안정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주공은 업체 특성에 맞게 저소득 입주민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소외 계층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주공은 특히 시민ㆍ사회단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딱딱한 공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재 사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농촌사랑의 일환으로 농협과 함께 ‘1사1촌 운동’을 전개해 공사 각 지역본부와 농촌마을 한 곳이 정기적 교류를 하고 있다. 농번기에는 직원들이 현장에 모내기 등 농민들의 일손 돕기에 나서며 농촌 환경보호 및 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주공은 초고층 주택 개발로 사라져가는 전통 주거 문화를 되살리고, 개발 전 모습을 복원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주공이 시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는 개발 전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재연한 ‘원주민을 위한 추억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도심 내 노후 불량주거지를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개발로 인해 잊혀질 수 있는 유ㆍ무형적 과거 자원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업무 특성상 개발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공사지만, 주공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공은 입주민들과 함께 ‘공사ㆍ입주민 합동 식목행사’와 ‘자기나무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하천변과 국립공원의 잡초 제거, 쓰레기 줍기 등의 환경정화 캠페인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주공 박성태 홍보실장은 “주공의 본업무가 개발에 치중되다 보니 거칠고 투박한 기업 이미지를 얻게 돼 민원 발생시 실상과 달리 악덕 기업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지역민들의 감성을 자극해 이웃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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