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개월 종합주가지수(KOSPI) 목표가 1,820에 이르고, 올 하반기는 1,710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하반기 주식시장을 이끌 주도주로 정보기술(IT)과 내수소비재주가 제시됐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국내외 경제와 주식시장의 성장동력 변화를 전망해 볼 때 IT와 내수소비재 등이 중장기 주식시장의 핵심 업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단계별 수요확산을 들며“중국의 경우 설비투자가 이끄는 성장동력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동력이 정보통신 수출로 이전돼 중간재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소비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재에 대한 수요여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선진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황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IT와 내수소비재가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IT주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글로벌 IT 경기부진은 구조적인 IT 경기 침체가 원인이라기보다는 선진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공백의 영향이고, 최근 수년 동안 IT 산업 내 과점화가 상당부분 진행돼 수요가 증가할 경우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의 장기 상승과정에서 나타나게 될 이 같은 주도주 변화 시점을‘제2의 붐’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반기 투자여건에 대해선 “경기와 기업이익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국내주식>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 순으로 투자자산을 배분하라”고 조언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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