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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라마 이유 있는 상한가

입력
2007.05.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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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MBC <내 곁에 있어> 가 20%대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KBS2 <아줌마가 간다> 는 시청률 21.2%까지 기록하며 19일 종영했다. 후속작인 <사랑해도 괜찮아> 도 10%를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21일 상쾌하게 출발했다.

왜 이렇게 아침드라마가 인기를 누리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전체적으로 톤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얽히고 설킨 불륜, 이혼 등의 중심소재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심각한 신파가 아닌 유쾌한 분위기로 그려간다. <내 곁에 있어> (사진)의 이윤지와 김정민, <사랑하기 좋은 날> 의 이지현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하고, 이들의 극중 비중이 높은 만큼 드라마가 더 젊고 환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늘 비판의 대상인 소재 역시 주 시청자인 30대 이상 주부들에게는 별 거부감이 없다.“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주말이나 미니시리즈와 달리 아침 드라마는 괜찮다”는 게 주부 이경희씨(48)의 말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요소도 많이 사라졌다. 주부 박경희씨(51)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대물에 첩이 나오는 등 구시대적인 발상이 많았는데, 요즘 아침드라마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아침드라마의 인기가 이렇다 보니 연기자들도 예전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침드라마는 ‘한물 간 연기자가 등장하는 칙칙한 드라마’라는 인식이 강해 연기자들이 꺼렸고, 출연하는 순간 퇴물 취급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2004년 탤런트 고두심이 아침드라마 <그대는 별> 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있을 때 잘해> 의 하희라, <내 곁에 있어> 의 최명길,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사랑해도 괜찮아> 의 최진영 등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중량급 연기자들까지 주저 없이 아침드라마를 선택하고 있다.

김혜전 인턴기자(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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