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연(45) 전 연세대 감독이 춘천 우리은행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21일 박건연 감독과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일고-연세대를 거친 박 감독은 1987년 연세대 코치를 시작으로 여자 실업팀 현대, 외환은행과 프로농구 서울 SK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연세대 감독을 지냈으며 최근엔 방송 해설가로 활동했다.
지난 96년 이후 11년 만에 여자팀 사령탑에 복귀한 박 감독은 “여자팀을 다시 맡게 돼 마치 친정에 온 느낌이다. 빠른 시간에 팀 전력을 추슬러 여름리그에 대비하겠다”면서 “겉에서 봤을 때 우리은행은 박명수 전 감독이 세대 교체를 잘 이룬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다미카 캐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김은혜 김보미 등 역량 있는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된 것 같았다. 국내 선수 중심의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서울 장위동 전용체육관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명수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조혜진 코치는 계속해서 박건연 감독을 보좌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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