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료를 7,000원에서 8,000~9,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일 "국내 영화 관람료가 다른 나라의 영화 관람료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제작ㆍ상영 수익률 개선을 위해 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극장 요금 검토안'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했다.
검토안에 따르면 영화 관람료는 ▦평균 500원(7%) 인상되고 ▦주말 시간대별 요금제를 평일로 확대 적용해 평일 오후 2~11시는 8,000원, 그 외 시간대에는 7,000원으로 조정되며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9,000원으로 오른다.
관객 수가 가장 적은 수요일의 관람료를 5,000원으로 낮추고, 요일ㆍ시간대 구분 없이 1,000원 인상한 8,000원을 일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심 의원은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화 관람료를 올리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며 "스타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 등 다른 제도적 문제는 없는지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한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