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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 장애물… 센서 통해 자동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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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 장애물… 센서 통해 자동브레이크

입력
2007.05.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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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주력사업인 모듈부문 강화를 위해 핵심부품 제조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가장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제동사업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자회사인 제동장치 생산업체 카스코를 합병했는데, 이를 통해 제동분야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제품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ABS, ESC(차량자세제어장치)와 카스코가 생산하는 CBS(자동차유압제동장치)를 연계, 통합 제동시스템을 키움으로써 모듈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ESC란 커브길이나 빙판길에서 갑작스럽게 장애물 출현시 다양한 센서를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량이 제어되는 첨단 제동장치다.

현대모비스는 CBS분야에서도 현재 연간 170만대의 생산규모를 2009년까지 300만대로 확대해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을 26%에서 50%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생산라인의 자동화율을 90%까지 높이는 등 생산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CBS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2010년까지 CBS부문에 단계적으로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카스코 합병을 통해 제동사업 분야의 투자가 본격화됨으로써 ABS, ESC는 현재 연간 100만대 생산규모를 향후 2008년까지 상용ABS를 신규로 생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240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이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KSSI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 첨단 인공지능형 에어백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에어백(Advanced Air-bag)’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중국 현지의 연간 220만대 생산규모를 2009년까지 32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조향장치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2006년 초 현대모비스는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형 아반떼에 적용하기 시작한 전동식 조향장치인 MDPS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장치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최적의 조향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카가 대중화되면 더욱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 MDPS의 생산규모를 현재 연간 40만대에서 80만대 생산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 총 투자비 6,750억원 중 연구개발 투자비로 1,176억원을 집행할 예정인데, 이는 2006년보다 26.5% 증가한 것으로 국내 부품업체로는 단연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각 부문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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