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비수기에 해당하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전국에서 9만여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만 6만7,000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00여가구)에 비해 3배가 넘는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18일 대구 성당 주공 재건축 3,466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남양주, 오산시 등 6곳에서 내달까지 9,6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한해 올해 예정된 공급물량의 66%에 해당한다.
SK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SK뷰 아파트 561가구를 비롯, 대구, 용인 동백 등 3개의 모델하우스를 잇따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내달까지 인천, 진주, 청주 등 9곳에 9,353가구(일반분양 5,823가구)의 물량을 내놓고, GS건설도 부천, 인천 송도 등에 2,436가구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규제를 받게 되는 9월 이전에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며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면 불리해질 수요층이 대거 청약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중ㆍ소형 등 일부 평형대를 중심으로 과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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