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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前총리 "내가 경고? 유시민 만난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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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前총리 "내가 경고? 유시민 만난적도 없다"

입력
2007.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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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는 17일 유시민 복지부장관에게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전 총리는 이날 뉴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최근에 유 장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장관이 과거 내 보좌관을 지내긴 했지만 지금은 현직 장관”이라며 “내가 현직 장관을 사무실로 불러서 그렇게 하겠느냐”며 이 보도를 일축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북미관계에 대해 “임기 내 수교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며 “핵 문제도 이행 속도의 문제일 뿐, 북미 모두 방향에 대해서는 일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신 통상정책에 따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과 관련, “미국 측에선 재협상이란 단어를 사용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며 “단지 한미 FTA 협상 타결과 체결 사이에 미국에서 신통상정책 합의라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앞으로 내용보다는 절차와 형식의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관련 세금은 국민 정서상 앞으로도 내려가기 힘들다”며 “현재의 정책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5년 뒤면 부동산 버블이 발생하기 전인 2000년 이전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인 이 전 총리는 이날 뉴욕 맨해튼 모처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만나 최근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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