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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퇴출 위기' 하리칼라 무실점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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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퇴출 위기' 하리칼라 무실점 역투

입력
2007.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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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36)는 지난 2년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용병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두 시즌 동안 15승을 따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선발 등판, 3승을 거두며 팀의 2연패에 공헌했다.

그러나 하리칼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퇴출 통보를 받았다. 종종 팀워크를 깨는 원만하지 못한 성격과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 탓에 구위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하리칼라는 LG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처음으로 18일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만났다. 자신을 내친 친정 팀과의 첫 대결인데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어 꼭 승리를 따내야 하는 처지였다.

또 다시 퇴출 위기에 몰린 절박함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하리칼라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사구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 올시즌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지며 모처럼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삼성에 올시즌 2패 끝에 첫 승을 거둔 LG 김재박 감독은 "하리칼라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하리칼라는 "지난해까지 뛰었던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지난해부터 이어 오던 대구 방문경기 8연패 사슬도 끊었다.

김 감독은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 1사후 마무리 우규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유규민은 1과3분의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 막으며 벤치 기대에 화답했다.

이틀 연속 1점차 리드에서 구원에 성공한 우규민은 12세이브로 나란히 세이브를 추가한 SK 정대현과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최근 3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이날 득점권 찬스에서 9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보이며 시즌 2번째 영패를 당했다.

단독 선두 SK는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에 이어 20승 고지도 가장 먼저 올랐다. 1982년 원년 이후 20승을 선점한 팀이 최종 1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총 26번 중 13차례(0.500)나 되고, 4강에 못 오른 경우는 99년 LG(최종 6위)가 유일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7-3으로 제압, 최근 2연패를 끊으면서 홈 6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3패)째를 올렸고, 5번타자 최준석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라이벌' 김태균(한화)과 이대호(롯데)는 부산경기에서 각각 시즌 11호(1위), 9호(공동 2위) 홈런을 날리며 홈런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는 연장 10회 접전끝에 한화가 8-6으로 이겼다.

대구=이승택기자 lst@hk.co.kr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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