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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증시 부담된다면…해외 테마펀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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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증시 부담된다면…해외 테마펀드 관심을

입력
2007.05.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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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KOSPI)가 1,600을 넘어서면서 펀드에 신규로 가입하려는 이들의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그간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아온 해외주식형펀드마저 중국,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의 변동성이 커지고, 일본 증시마저 부진에 빠져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펀드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투자위험이 높아진 시기에는 정통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삼되, 시황변동에 따른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해외테마펀드를 적절히 혼합해 투자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국내 펀드시장에서 해외테마펀드의 판매고는 이 달 11일 현재 2조3,000억원에 이른다. 또 과거에는 소비재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처럼 섹터펀드가 주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물, 농산물, 럭셔리(명품) 등으로 투자대상과 주제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테마펀드 가운데서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다. 인프라펀드는 통상 배당성향은 높은 반면, 시황에 따른 변동성은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인프라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맥쿼리IMM운용의 ‘글로벌인프라재간접1’ 펀드는 호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프라자산을 운용 중인 뮤추얼펀드(회사형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반면 미래에셋운용과 CJ운용의 펀드는 투자지역을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로 한정하고, 인프라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소 높은 투자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바라는 이들에게는 명품 제조업체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가 인기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신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월드와이드럭셔리종류형주식P1’ 펀드는 자체 운용 방식인 반면, 올해 초 출시된 우리CS운용과 기은SG운용의 펀드는 해외 파트너를 통해 위탁 운용되는 형태다.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에 착안, 최근 출시된 워터펀드는 물 공급이나 하수처리, 정수시설 관련 업체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운용과 한화운용의 펀드는 해외 제휴 운용사를 통해 위탁 운용하는 방식이며, 산은자산운용의 펀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워터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이밖에도 지난달에는 도이치운용이 농ㆍ축ㆍ수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농수산물펀드(애그리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원은 “테마펀드는 투자하는 주제에 따라 상품특성이 다양하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럭셔리나 워터펀드, 안정성을 중시하면 인프라펀드가 적절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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