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원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원광대가 노 대통령이 한국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 3월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의사를 밝혀 왔다”며 “청와대는 지방대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고 원광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조만간 심의위원회를 열어 학위 수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원광대는 지난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2004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각각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대, 지난해 3월 알제리 알제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국내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령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국내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 첫해인 98년 6월 고려대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두 번째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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