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학회 국제 심포지엄
17~19세기 영국, 독일, 스칸디나비아 등 북유럽의 귀족 사이에는 이탈리아로 떠나는 장기간의 여행이 유행했다. ‘그랜드 투어’로 불리는 이 여행은 고대 그리스ㆍ로마 문명의 유산을 찾아가는 예술기행으로, 서너 달에서 길면 3, 4년씩 걸렸다.
지식인과 예술가도 참여해 견문을 넓히고 미술품을 수집하고 책을 쓰는 등 그랜드 투어는 계몽주의 시기 유럽인의 취향과 세계관,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 바이런의 장편 서사시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 도 그랜드 투어의 산물이다. 차일드> 이탈리아>
서양미술사학회가 19일 홍익대에서 여는 제3회 국제 학술심포지엄은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주제인 그랜드 투어를 다룬다. 미술사와 문화사 분야의 국내외 유명 학자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그랜드 투어의 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종묘에서 호롱불 아래 듣는 역사 이야기
조선의 왕실 사당인 종묘는 아름답고 엄숙한 공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 곳에서, 일반 관람객이 빠져나간 저녁 시간에 호롱불만 켠 옛 건물 안에 모여 종묘와 역사 이야기를 듣는 근사한 자리가 있다. 종묘관리소가 마련한 ‘호롱불 아래, 첫 년의 이야기’ 행사다.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제사용품을 보관하던 향대청에서 진행한다. 첫 회인 26일은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의 저자 신병주씨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므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02)765-0195 하룻밤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