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16일 “LCD시황이 당초 예상보다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빨리 개선돼 4월 이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방으로 치면 아직 아래목만 조금 따뜻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LG필립스LCD와의 패널 표준화 문제와 관련해 “업체간 패널 크기를 맞추는 것도 좋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패널 크기의 차별화도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패널 규격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해외 시장에서 원하는 규격은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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