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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지난해 꼴찌 영남일보의 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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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지난해 꼴찌 영남일보의 亂

입력
2007.05.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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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에서 작년 꼴찌를 기록한 대구 영남일보의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개막전에서 전남 대방 노블랜드에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지난해 우승팀 광주 KIXX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영남일보는 김지석 홍민표가 각각 이희성 박정상을 이긴데 이어, 3장전에서 이영구가 최근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이창호를 잡아서 3연승으로 가볍게 승점 하나를 추가했다. KIXX는 믿었던 주포 이창호와 박정상의 부진 탓에 초반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이다.

충북 제일화재와 서울 신성건설은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제일화재가 3대2로 이겼다. 제일화재는 첫 판에서 안달훈이 상대팀 1지명 조한승을 격파, 기세를 올렸으나 배준희 조훈현이 홍성지 윤찬희에게 져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전세는 다시 뒤집혔다. 전날 중국 갑조 리그에서 창하오와 대국을 치르고 대국 당일 낮에 귀국한 제일화재의 주장 이세돌이 목진석을 격파, 며칠 전 명인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최종전에서는 김주호가 최원용을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주에는 경북 월드메르디앙과 대방 노블랜드(16일 저녁 7시부터), 경기 한게임과 울산디아채(18일 밤 9시부터)가 맞붙는다. 첫 번째 경기 양 팀 오더를 살펴 보자. 월드메르디앙은 이재웅을 빼고 조혜연을 1번 타자로 내세웠다. 대방 노블랜드에서도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루이나이웨이 대신 박지훈을 넣은 것.

얼마 전 왕위전 도전자 결정전을 치른 윤준상 - 한상훈의 2장전과 양 팀 에이스 최철한과 박영훈이 맞대결하는 3장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 디아채는 나종훈을 내보내는 대신 윤현석을 쉬게 했다. 한게임은 선수 교체 없이 고참 김성룡이 계속 벤치를 지킨다. 원성진과 백홍석, 안조영과 강동윤이 맞붙는 1, 2장전 모두 상대 전적이 3승3패로 팽팽해서,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가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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