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강원 평창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강원 평창군

입력
2007.05.15 23:33
0 0

“평창에 오시면 몸과 마음이 행복해져요.”

강원 평창군에 가면 곳곳에서 ‘happy 700’ 로고를 볼 수 있다. Happy700은 해발 700m가 사람은 물론 동ㆍ식물의 생육에 최적의 고도라는 점에 착안해 발굴한 브랜드다. 평창군은 해발 700m 이상이 65%나 돼 높은 일교차로 고냉지 채소, 대관령한우 등 작물과 가축의 품질이 뛰어나다.

산 높고 물 깊은 평창의 청정성, 수도권으로부터 2시간 거리의 접근성에 용평리조트 보광피닉스파크 등의 휴양시설과 풍부한 펜션단지 등 전국 제일의 관광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평창은 ‘happy 700’을 실질적인 소득창출과 연계하기 위해 2005~2007년 82억원을 들여 3개 분야에 24개 ‘happy 700 브랜드 강화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에는 군민들이 모두 참여해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지역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학습체계 구축 사업에 지역혁신협의회, 브랜드 명품화를 위한 생산기반 및 재배기술 확대 사업에 농산물 연합사업단, 농촌관광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녹색관광사업단이 참여한다.

녹색관광사업단에는 110개 농어촌민박 지정자들이 참여한 해피스테이협의회, 래프팅 서바이벌 승마 패러글라이딩 개썰매 업자들이 결성한 레포츠협의회, 11개 마을이 결성한 체험ㆍ정보화마을협의회 등 군민들이 주축이 돼 활성화를 기하고 있다.

98년부터 happy 700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온 평창군은 현재 군에서 생산되는 농ㆍ특ㆍ축산물 등 386개 품목에 상표를 등록했다. 현재 파스퇴르유업, 해태음료 등에서 happy 700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2004년 대학수능시험에 happy 700이 나올 정도로 지명도가 높아가고 있다.

노력의 결실은 화려한 수상경력이 보여주고 있다. 2006~2007년 신활력사업 최우수시군으로 대통령상, 전국 지자체 혁신평가 국무총리상, 지자체 정보화평가 우수기관상,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부문대상,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대상, 젖소품평회 챔피언, 전국한우평가대회 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전국한우평가대회 농가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관광객이 850만명, 올해는 1,000만명을 예상할 정도로 관광객 증가가 눈부시다. 또 파프리카와 여름딸기의 일본 수출액이 2005년 29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브랜드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

■ 권혁승 평창군수 "2014 동계올림픽 유치에 군민 한마음"

권혁승(55) 평창군수는 "평창의 미래는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에 달려있다고 판단해 'happy 700'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천혜의 자연으로 관광의 하드웨어를 갖춘 만큼 축제활성화, 문화공간 조성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평면의 달빛극장과 무이예술촌 등 폐교를 이용한 5개의 문화공간, 정부가 유명축제로 선정한 효석문화제, 대관령눈꽃축제, 오대산불교문화축전, 산꽃약풀축제, 노성제 등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권 군수는 "happy 700 브랜드를 이용한 농특산물 품질 개선 및 보증, 농산물유통체계 개선, 품질개량사업으로 한미FTA 등의 격랑을 넘을 것"이라며 "미래는 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군수는 특히 "산자수명(山紫水明)한 평창은 아시아의 알프스로서 손색이 없다. 지난해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받고, 올 4월 UN권장 생태시범도시에 선정됐다"며 "군민들과 함께 성실하게 추진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창에는 현재 대관령에 알펜시아리조트(1조2,000억원)가 건설중이고, 서울대 그린바이오연구단지 건설 확정 등 친환경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7월4일 과테말라에서 2014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 천지가 개벽할 것이라는 꿈을 안고 전 군민이 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권 군수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8년 동안 간절한 염원으로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곽영승기자 yskwa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