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사들이 신규 사업진출과 인수합병(M&A) 등의 형태로 타사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10일까지 상장사들의 타 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66개사가 5조289억원의 주식을 매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 수는 26.92%, 매입금액은 203%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대한항공이 한진에너지 주식 8,499억원을 매입했고,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437억원, 현대미포조선이 포스코주식 3,435억원,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주식 1,400억원, 제일모직이 에이스디지텍 주식 649억원을 각각 매입했다.
반면, 34개 기업은 같은 기간 1조1,224억원의 보유주식을 처분, 지난해 동기보다 회사 수는 54.55%, 처분금액은 72.52%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두산건설이 ㈜두산 주식 923억원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처분했고, 신영증권이 신한지주 주식 800억원, 금호산업은 대한통운 주식 481억원, 한일시멘트는 한국기업평가 주식 469억원,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주식 409억원 어치를 각각 처분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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