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발생하는 ‘슈퍼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상 전문가들의 공식 경고가 나왔다.
기상청은 14일 태풍 전문가들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 태풍 전문가 회의’를 열고 슈퍼 태풍의 용어 정의와 한반도 내습 가능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슈퍼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을 나타냈으나, 언제 어느 정도 강도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금 기술력으로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도에 따른 태풍 용어를 재정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언론 등 일각에서 ‘매우 강력한 태풍’이라는 의미로 ‘슈퍼 태풍’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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