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영어 능력 우수자에 대한 기업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무역 영어 자격증은 국제 업무와 관련한 영어 실무 능력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전공이나 학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시 무역 관련업체나 공기업 취업에 도움이 된다.
무역영어는 무역과 관련한 영문서류 작성 및 번역 등 영어구사 능력과 무역 실무지식을 함께 평가한다. 자격등급은 1급부터 3급까지이며, 3급은 전문계 고등학생 수준, 2급은 대학생 수준, 1급은 무역실무 관리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시험문제는 1~3급 모두 영문해석 25문항, 영작문 25문항, 무역실무 25문항 등 총 75문항으로 구성된다. 모든 문제는 객관식이고 시험시간은 90분이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한다. 단 1급은 40점 미만인 과목이 있을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무역 실무에 대한 지식과 영어능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 무역 영어 관련 전문 교육학원을 찾기 어려워 대부분 독학으로 시험에 대비한다. 교재는 시중 서점에 다양하게 있는데 취득하고자 하는 급수에 맞는 교재를 사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교재는 기출 문제 중심이라 합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게 유리하다. 무역 실무 관련 기본서적도 한 권 구입해서 읽어봐야 한다. 4~6개월 정도 꾸준히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무역 관련 전공자나 실무자는 준비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험 접수는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홈페이지(license.korcham.net)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상반기 원서 접수는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하반기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다. 상반기 시험일시는 6월 17일, 합격 발표는 7월 10일이다. 하반기는 10월 28일 시험을 치르고 11월 20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관세청에서 실시하는 관세사자격 시험에서도 무역영어 과목이 있으나 상의에서 실시하는 무역영어 자격증과는 범위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교재 구입이나 학원 수강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형영기자 <도움말: 커리어>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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