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롭오픈 첫날 상위권 점령
‘슈퍼땅콩’ 김미현(30ㆍKTF)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김미현은 11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ㆍ6,3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2위를 달렸다.
8언더파 63타를 친 이정연(28)은 단독 선두, 김주연(26)은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선수가 1~3위를 휩쓰는 ‘한류 돌풍’이 거셌다.
김미현은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100%,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95%에 달하는 고감도 샷을 앞세워 지난 주 셈그룹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 꿈을 부풀렸다. 김미현은 “전날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3시간이나 낮잠을 자 피로가 풀렸다. 꼭 2주 연속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6년차 이정연은 3~7번홀까지 5개 연속 버디 등 모두 9개의 버디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올랐다.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오른 이정연이 통산 첫 승 기회를 다시 잡은 것.
2005년 US오픈 챔피언 김주연은 3위, 200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박지은(28ㆍ나이키골프)은 4타를 줄이며 공동 8위에 올라 동반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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